
아이들 학교를 결정했거나 직장을 구했다면 이제 말레이시아에서 집을 구할 차례이다.
한국에서 집을 구하는 과정과 큰 틀은 비슷해서 어렵지 않게 집을 구할 수 있다.
의사소통을 영어로 해야 하긴 하지만, WhatsApp 메신저 채팅으로 거의 모든 일이 이뤄지므로
번역기 등을 활용해서 도움을 받으면 된다.
준비할 앱 :
WhatsApp, iPropertyMalaysia

WhatsApp은 말레이시아에서 쓰이는 한국의 카톡 같은 메신저이다.
한국에서 다운받아서 한국 폰번호로도 가입이 가능하다.
말레이시아 생활에 필요한 필수 앱이므로 꼭 설치해야 한다.
iPropertyMalaysia는 집을 구할 수 있는 앱이다. 여러 에이전트들이 갖고 있는 매물들을 올려둔다.
https://www.iproperty.com.my/ 에 접속해 웹사이트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.
propertyguru라는 사이트에서도 집을 구할 수 있는데 위의 iPropertyMalaysia를 더 많이 사용하는 것 같다.
propertyguru ▶
https://www.propertyguru.com.my/
iPropertyMalaysia 에서 매물 찾기
회원 가입을 하지 않아도 매물을 찾아 볼 수 있다.
하지만 이메일 주소와 패스워드로 간단하게 가입이 가능하고,
관심매물이나 관심 지역 등을 저장해 두었다가 이용할 수 있어서
회원 가입을 하고 이용하는것이 좋다.
*가입을 하지 않고 둘러보려면 오른쪽 상단에 skip을 누르면 된다.


접속하면 이런 화면이 나오는데 동그라미 친 부분을 클릭한다.

집을 매매할 예정일 경우 Buy, 렌트를 할 경우 Rent를 선택하면 된다.
Rent를 선택하고 검색창에 지역 이름이나, 역 이름, 건물명을 입력 후 검색을 한다.

한국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Mont Kiara 지역을 검색해 보았다.
8,274개의 매물을 다 둘러볼 수는 없으니
More filters를 눌러 상세 검색을 해보도록 한다.

상세 검색 설명


Type : 주택형태를 선택한다.
한국 아파트나 주상복합과 비슷한 형태에 수영장, 헬스장 등의 시설이 있는 형태를 Condo(Condominium) 또는 Residence라고 하고, 주택은 형태에 따라 Terrace, Link, Semi-D, Bungalow, Townhouse 등으로 구분한다.
Serviced Residence는 상업용 땅에 지은 아파트를 의미하며 에어비앤비, 장기 임대, 호텔 등으로 운영되는 건물을 뜻하므로 Residence와는 조금 다른 종류의 주택형태라고 생각하면 된다.
Rent(RM) : 렌트비 범위를 선택한다. "K"는 1,000을 의미한다.
Built-up Size : 집 크기를 선택한다. sq.ft(스퀘어피트) 단위를 사용하는데,
1평=35.58 sq.ft , 1 sq.ft=0.0281평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.
1,000 sq.ft = 약 28평
1,500 sq.ft = 약 42평
2,000 sq.ft = 약 56평
Furnishing
: 모든 가구가 갖춰 있는 집은 Fully furnished라고 하고, Partially furnished는 말 그대로 부분적으로 가구가 있는 집을 뜻하는데, 보통 에어컨, 실링팬, 주방 싱크대, 인덕션, 암막커튼 등이 설치되어 있는 집을 말한다. 냉장고나 세탁기 등이 포함된 곳도 있어서 정확한 내용은 문의를 해 보아야 한다.
Tenure Type : 보유 타입을 말한다. Freehold는 개인소유, Leasehold는 국가로부터 대여한것을 뜻한다고 하는데, 매매 시에만 처리 과정에 차이가 있다고 한다.
Bedrooms, Bathrooms : 방, 욕실 개수를 말한다. 숫자 뒤에 + 표시는 보통 주방이나 구석에 있는 메이드룸, 창고 같은 방을 뜻한다. 방 개수가 3+1 이라고 되어 있으면 침실 3개에 메이드룸 또는 창고 같은 작은 방 1개가 있다는 뜻이다.
Carparks : 주차장을 의미하는데, Parking lot이라는 표현 대신 영국식으로 Car park 이라고 한다.
검색으로 마음에 드는 집을 찾았다면 지도상 위치, 가구 옵션 등의 내용을 확인한다.



아래쪽에 WhatsApp 을 누르면 매물을 올려 둔 에이전트에게 채팅으로 문의를 할 수 있다.

채팅으로 입주 가능한 날짜가 언제인지, 언제쯤 집을 볼 수 있는지 확인을 해 보고 말레이시아 입국 날짜와 맞춰 미리 약속을 잡아둔다. 말레이시아에서는 보통 집에 살고 있는 사람이 없는 상태로 집을 내놓고 1-2개월 안에 세입자를 받아서 계약을 한다. 세입자가 살고있는 상태에서 집을 보여주는 경우도 있기는 하다.
*나의 경우는 말레이시아 입국 전 예산과 위치가 적당한 집 2-3군데를 정해놓고 에이전트 몇 명과 약속을 잡아서 5-6개 정도의 집을 보고, 입주하는 데까지 2주 정도의 시간이 걸렸다. 뷰잉한(집을 구하기 위해서 집을 보러 가는 것을 뷰잉 한다고 표현한다) 집들 중에 마음에 드는 집이 있어서 다행히도 빠른 시간에 입주를 했지만, 한 달 정도 기간을 두고 집을 구하는 것이 여유롭고 좋을 것 같다.
iProperty로 집을 구하면서 겪은 일들
- WhatsApp 으로 집에 대한 문의를 하면 대부분 빠르고 친절하게 응대를 해주는데,
답장이 늦는 사람(다음날 답변옴), 불친절한 사람 등은 추가 문의를 하지 않고 연락을 끊었다.
에이전트는 많고 많으니까.
- 마음에 드는 집이 있어서 사진의 저 집이 있냐고 물어보면 대부분이 그건 얼마 전에 계약이 끝났고
비슷한 다른집이 있으니 보여준다고 했다. 이 부분은 만국 공통인가 보다ㅎ
- 집을 보고 싶다고 하면 기본적으로 이름, 국적, 성별, 거주인원, 입주 가능 날짜, 직업 등 간단한 신상을 물어보는데, 보통의 절차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.
- iProperty에 올려져 있는 사진들은 대부분 입주 당시나 최상의 컨디션일 때의 사진들이다. 직접 가서 보고 집 컨디션이 너무 별로라서 놀라기도 했다. 어떤 집 주방에서는 무슨짓을 해도 절대로 빠지지 않을 것 같은 향신료 냄새가 났고, 어떤집 화장실은 곰팡이 냄새가 가득했다. 사진만 보고 집을 계약하는 일은 절대로 없어야 하겠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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